아얌치치 2017. 1. 10. 07:22

ㅡ 크리스마스 연휴의 우리집.
아빠가 2016  한해 계속 출장이었는데도 아이와 같이 지낼 수 있어서 그게 가장 좋았음.

ㅡ 어린이집을 다니니까 산타 할아버지를 배워와서 당당히 선물 요구하심.
올해 잦은 출장을 보상하고싶었던 아빠가 계속해서 택배선물을 주는 통에 장난감이 넘쳐나므로 새로운 장난감은 사주지 않고,  초코렛이나 사탕같은 간식을 주거나
다이소가서 사달라고 조른 미니카를 사주고는 계속해서 크리스마스선물이라고 있는 힘껏 쨔잔~!을 외쳐주었음.
내년뒤면 이런게 통하지 않겠지만.

ㅡ썰매장가서 본 산타의 거대한 흰수염이 꽤 인상깊었는지 씻을때 나는 하얀 비누거품을 볼 때마다 산타할아버지라며 흉내를 냄.

ㅡ 꺄륵! 신나는!. 2017년 첫날.
떡만둣국 먹고  놀이터와서 놀았음.

ㅡ 연말에 양평 놀러가면서 카메라 선물을 주었음. (하루만에 셔터고장)
여기저기 찍고다니는게 정말 귀여웠는데, 아직 카메라를 잡을 줄 몰라서 렌즈를 손으로 가리고 찍은게 많았음. ㅠ
옥천냉면, 코코린이 너무 잘 먹은 수제버거,  아..내가 사랑하는 호텔조식(48개월까지 조식공짜!!). 이번엔 다투지도 않고 잘 다녀왔음.

ㅡ 레고솜씨.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차, 로봇으로 호환할 수 있는 자동차로봇인데 레고 만들면서도 그런 식이다. 이렇게 로봇을 만들어놓고는 자동차 변신한다고 다 뿌시고 차를 만들어낸다. 만들기능력 제로인 나를 닮은  것 같진않은데  뭔가 만들어서 얼추 모양이 비슷한게 나올 때마다 감탄스럽다. 별거 아닌거 같아도 코코린이 요구하는 뭔가를 직접 만들어 보면 상당히 어려움을 느끼는데 척척 고사리손으로 만드는게 신기하다.

ㅡ 이걸 작성하고 있는 현재 새벽5시반.
한번 자면 잘 안깨는데 별안간 일어나고부터 코코린 걱정이다.

올해부터 전일근무 복직을 해서 3월부터 종일반으로 있어야하니까 계속 마음쓰였는지 근무시작한 1월부터 계속 꿈꾸더니 이렇게 걱정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
나만 아무것도 못하는 애기 같아보이겠지, 다른 사람들 눈엔 사리분별하는 꼬마같을거다.
코코린이 이제는 내가 퇴근할때까지 안찾는거 보면 독립적으로 잘크고 있는데 괜한 걱정인지도 모르겠다. 미리 걱정하지 말자. 다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좀더 말해주지 못한 걸 걱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