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아들
아가아가 뀨우
아얌치치
2015. 5. 16. 00:31
ㅡ 이런스킨십을 좋아하는지 목을 끌어안고 자거나 가만히 앉아있는 나를 끌어당겨서 자기 어깨에 내머리를 올려두기도 한다. 그리곤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푸하!
상남자인건가ㅋㅋ
ㅡ 같이하자고 같이~~같이~~하면서 손을 잡아끌고
내가 손에 뭔가있으면 나뚸나뚸 하면서 놔두고 오라고 지시함..
말이 늘수록 기가 막히는 횟수도 늘어난다.
ㅡ 오늘 놀라운걸 알게됐다.
저 숟가락질. 왜 저 끝부분을 잡고 먹는가. 수저앞부분을 손가락 모두를 사용해서 쥐고 먹어야 안흘릴텐데 .
그리곤 내 손을 보니 나는 끝부분을 잡고 수저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먹고 있었다.
슬그머니 수저중간부분을 손가락 모두로 꽉 쥐었더니 아이가 그걸보고 따라하는 것이다.
이햐. 이정도로 상세하게 모방하고 있다니.
근데 작은아이손으로 하면 이게 편해도 나는 불편한데 계속 이러고 먹어야하나
나만 다르게 수저질하나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어른들은 저렇게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먹는데 아기들은 손에 꽉쥐고 먹는 걸 알았다. 결국 코코린만 나를 따라하느라 어른 수저질을 한거다. 아이쿠야.
ㅡ 저녁에 콩나물무침 너무 좋아하는 코코린반찬.
다 무쳐놨는데 맛만 보라고 한입 줬는데 맛있는지 그릇째 가지고 가길래 다칠까봐 그릇뺐으려니까 더 도망가는 바람에 전부 마루에 쏟았다. 방금 무친건데 들기름이 좔좔 흐르던 건데....
들기름 아무리 닦아도 계속 미끄러워서 기름때제거제 사와서 겨우 청소하고.
콩나물많이 먹어.
ㅡ 콩나물똥싸겠네ㅋㅋ
블루베리 많이 먹인 다음날은 블루베리똥을 싼다. 검푸른 똥색을 처음 봤을땐 진짜 놀랐는데, 낼은 콩나물똥이겠구나
아쯔와 함께.뀨우~~~
오빠말로는 거의 코코린이 했다는데 가능하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