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아들
오랫만.
아얌치치
2016. 6. 1. 22:53
할아버지는 이발비도 못받고 되려 장난감을 사줘야 하냐고 손해보는 장사라고 했지만 손자라면 끔뻑하시는 분이 이길 수가 없지.
원래는 내가 못사주게 했서 조용히 넘어갔는데, 다음날 잠에서 깨고 나에게 할아버지 어딨냐고 물어서, 집에 계시지 왜요? 했더니 할아버지가 애슬론 사준다고 했어. 라고 기억하고 있어서. 약속을 지키는 할아버지 이미지를 위해 바로 사주심.
ㅡ 아이 앞에서 말조심해야할 일이 또 있었다.
아빠가 항상 ㅇㅇ야~~이리와봐. ㅇㅇ야~~ 하며 큰소리로 이름으로 나를 부르는데 할아버지,할머니 외출하실 때, 나는 집에서 쉬기로 하고 코코린과 셋이서 나가려고 했었음. 으레 내가 가려니 했는데 안따라나오니까, 엄마를 불러야하는데,
ㅇㅇ야~~이리와!!!하면서 나를 불러서 다들 빵터짐. 내이름인지 아는건지 어쩐건지 나를 부를때 이름으로 부르니까 어찌나 웃긴지.
문열고 집어넣기도 함. 다 키웠다.ㅋ
빨래넣는것도 도와주심.
말도안하고
걷지도 못하고
인사도못하고
편의점도 안가려고하고
초코우유도 안먹으려고해서 평소와는 너무나 다른모습에 할아버지가
너무 걱정되서 깜짝놀랐는데 응가할래? 했더니 바로 수긍해서
상가화장실감. 상가화장실 변기엄청커서
집에 갈까했더니 여기서 싼다고하고
엄청큰똥2개 낳으심ㅋㅋ 어린이집에서 말도 못하고 집똥 하려고 있는 힘껏 참았겠지. 아이고. 다음날 어린이집 수첩에 상세하게 써서 등원시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