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아들
주말.너
아얌치치
2015. 8. 31. 00:04
ㅡ 마트에 가면 시키지않아도 찾는 곳.
티비매장으로 가서 쇼파에 앉아 티비를 봄. 시키지도 않은 짓을, 티비가 사고싶으신가. 리모콘을 가져와 누르기 까지 하고 선명한 색상의 디지털티비를 보며 혼자 조용히 앉아있음.
가뜩이나 조용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나는 살 거 없이 코코린의 의사가 바뀔때까지 기다려야함.
(복직이 다가오고있다.)
이사가기전까지 바짝 아껴야 하니까 외출을 자제하게 된다. 외출해도 동네 놀이터, 집앞 초등학교운동장, 마트구경.
아, 초등학교 운동장하니까 생각난건데 코코린이 요즘 축구, 농구를 좋아해서 탱탱볼 하나들고 둘이 초등학교 잔디구장가서 축구도 농구도 했음. 열정적으로 놀아주는 만큼 나의 체력도 탈탈 털리지만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니까 있는 힘껏 놀아주는데 동네 꼬맹이들 공 하나 있을뿐인데 다들 부러워했음. 으흣.
공놀이&모래놀이&소꿉장난 즐겁게 했음.
그래서 다이소가서 모래놀이 세트도 사줬음.
매번 시간을 보내며 느끼는 거지만 애들은 장난감하나 사주는 것보다 같이 놀아주는게 훨씬 교육적이고 좋아함.
배변도 거의 화장실에서 해결하고.
신발도 혼자 벗을 줄 알고.
아기티가 점점 사라진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