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작가블로그에 올라오던 아기 사진들이 모두 지워지고 더는 올릴 계획이 없어보인다. 아이성장을 기록하려고 올렸던 나의 블로그가 조금 걱정이 된다. 생각해보고 비공개로 바꾸든지 해야겠다. 내 티스토리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가끔 50명이 넘게 다른 경로도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고 여러모로 사진을 올리는데 경각심이 든다. 남들 흔히 하는 sns도 안하는데.
ㅡ꼬꼬꼬가 말이 유창해지면서 덕분에 웃는 일이 많아졌다.
여동생이 발렌타인이라고 코코린초코를 사왔는데 나한테 가져와서 초코를 먹으려고하길래 "그거먹으면 양치하는거야."했더니(자기전이었음)
입에 넣으려다가 도로 갖다놨다..코코린 할아버지가 이걸 보더니 얼마나 스트레스를 줬으면 애가 이러냐고 혼이 났다.
아이가 내눈치를 많이 보는건가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 무안하기도 했지만, 요즘 양치를 안하려고 떼를 쓰는걸 고쳐야 하기 때문에 자기전에 초코렛은 좀...
다음날 아침에 2개 먹었음.
ㅡ 며칠전 양치하는 일로 코코린과 다툼.
칫솔 내가 들기만해도 경기를 일으키며 통곡을 해서 달래도 보고 혼내도 보고 했는데 너무 울기만 해서. 결국 칫솔질 못하고 그냥 잤음. 혼자서 하도록 하면 3초하고 칫솔 던지고 도망가니까 내가 마무리를 억지로 시켰던것이 싫었던걸까
그래서 내가 썩은표정으로 못마땅해하니까,
미안해 엄마 미안해.하면서 훌쩍거림.
결국 사랑한다고 안아주긴했는데 양치하는거 싫어해서 큰일이다.
ㅡ 다른말하다가 갑자기
"근데,우유갖다줘."이런다.ㅋㅋ
근데 란 말 유심히 들었나보다.
ㅡ 강남스타일을 좋아해서..(뒷북이지만) 요즘 강남스타일 뮤비에 나오는 모션과 가사를 줄줄 외우고 다님.
제일 적응안되는건 섹시베이베.
오늘은 .정숙해보이지만. 이라는 말까지해서 빵터졌다. 뮤비에서 한강에서 요가하는 엉덩이 클로즈업 해주는 장면 따라할 때마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표정관리가 안된다.
ㅡ 장난감사줬더니, "기분이 좋아. 고마워."
고마워라는 말을 해줄때면 마음이 찡하다. 밤에 끌어안고 자고 있으면 사랑해 엄마. 이러기도 하고 참 고마운 아이다.넌.
ㅡ 나한테 혼날 때, 쓰읍.혼난다! 했더니
자꾸, 자기마음에 안드는 일하면 혼난다.라든가 내가 혼난다. 이런말을 쓴다. 따라하지마ㅠ예를 들면, 요즘은 (웃고 있으면) 웃지마, 내가 혼난다. 라고 소리친다. 웃지마 혼내준다 하는 의미인듯.
ㅡ 티비에 비오는 장면 나오니까, 비오나봐.
비하니까, 생각나는건데 요즘 내가 운동을 좋아해서 코코린을 자전거에 태우고 나갔다가 중간에 비가 와서 미친듯이 뛰어서 돌아왔다. 다행히 자전거 겉에 비닐로 바람막이를 하고 나가서 코코린은 비를 안맞았지만 , 집에와서 따뜻하게 목욕하면서 어땠냐고 물어보니 재밌었다고 한다. 내가 싫어하는 비오는 날씨가 코코린덕에 재밌는 날씨가 되었다.
ㅡ 본인이 찍힌 동영상을 좋아해서 너무 웃김. 방구끼고 부끄러워하는 영상은 20번은 본거 같은데 볼때마다 깔깔깔 웃어재낀다.
신기한건 꽤 예전에 찍은 영상도 보고 있으면 입안에 먹은 음식이 무엇인지, 여기서 뭘했는지, 누구랑 같이 간건지 기억한다.
아이들의 기억력은 무시할게 못되는게 선물받았던 물건을 보면서 아빠가 사줬어. 하삐가 사줬어. 다 기억한다는 것이다.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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