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욕 상승

진화중인 티스토리.
첨엔 아기 성장스토리였다가 점점 생활욕스토리(?)였다가 코코린의 일상이 내 일상인지라 나의 일상도 함께 기록되는 일기처럼 되었다.

성격상 피씨가 발달한 중학교 때부터도 싸이월드도 블로그도 카카오스토리도 진득하게 하지 못했는데 출산후 어찌어찌 아이사진을 찍다보니 티스토리는 자주 쓰고 있다.

내가 이걸 시작할때,
여기는 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게 하지 말자. 했는데 쓰다보니 기분이 '쓰레기'같은 날은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글과 베베 꼬인 단어 선택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힘든 비공개 글들이 차곡차곡 쌓이곤 했다.
그러다가 어제 우연히 보게된

http://m.blog.naver.com/your_sweater/

당신의 스웨터.블로그.
아! 사진들 이쁘다. 아이사진 많이 찍어줘야지.
글을 참 단정하게 쓰시네.

그자리에서 정주행하고 사진욕이 폭발했다.
인테리어도 따뜻하고.
가슴이 포근해졌다.
요즘 나는 상당히 예민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확실히 육아를 하니까 풀 데가 없다. 남편밖에 없는데 남편이랑 다투거나 시댁관련 일이면 베베 꼬여서 썩은 얼굴을 하고 있고. 아이랑 지내다보면 사회성이 낮아지는지 점점 소심해지고 마음속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가지고 있게 되니.

이 블로그로 그 마음이 다소 풀어졌다.
생각해보면 이렇고지낼만큼 힘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왜그랬지 생각하면 기억이 안나는데도 마음이 어두워지면 밝아지기 쉽지 않았다.










ㅡ 임신했을 때 사둔 모자가 이제서야 맞는다.

ㅡ 코코린이 요즘 좋아하는것
빵!!(총), 빵빵(차),뻐쯔(버스), 뽕(방구),뽀(뽀로로),뽜(파워레인저)

ㅡ 싫어하는것
똥냄새: 자기똥 치워주는 나도 있는데 왜 자기 기저귀보고 헛구역질을 하는 것인가.
버섯:물컹한거 싫어하고 식감이 아삭하고 쫄깃한걸 좋아함

ㅡ 배변훈련 하려고 해도 변기보면서 다른곳에 쉬야함. 아직은 ..

ㅡ 잔치국수, 콩나물, 된장국을 잘먹는다. 스파게티도 좋아하는데 인스턴트 토마토소스는 피부에 안좋아서 토마토를 갈아서 만들어줘야하니까...하기싫음ㅋ

ㅡ 방구끼고 혼자 엄청 웃는다ㅋㅋㅋ
어른방구소리만큼 시원하게 빵 하기 때문에 오해받기 쉬움


'나의 소중한 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국립과학관  (0) 2015.04.23
주말 코코린  (0) 2015.04.19
601일  (0) 2015.04.16
응가라고 말했다!  (0) 2015.04.10
전쟁기념관  (0) 2015.04.09